“금방 차 올라 무서웠어요”…폭우로 곳곳 침수 속출 / KBS 2021.09.18.

[앵커]

태풍 '찬투'는 물러갔지만 닷새동안 1,200mm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

특히 태풍이 근접했던 어제 새벽과 오전 사이 피해가 집중됐습니다.

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제주 공항 인근 마을 일대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.

건물이 금세 빗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

[김창홍/주민 : "무섭죠. 한두 해도 아니고. 사람이 못 나갈 정도예요. 금방 막 차버려요. 한 20~30분이면."]

이곳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요.

3시간 가까운 배수 작업 끝에야 물을 모두 빼낼 수 있었습니다.

이 주택은 방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.

밤새 물을 퍼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.

[유창옥/제주시 화북동 : "새벽 한 4시쯤에요.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. 화장실 가다 보니 집사람이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나와보니깐. 아주 물바다가 됐더라고요."]

태풍이 지나는 사이 강풍에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, 도로와 밭이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

바닷가 포구에선 폭우에 레저보트가 물에 잠기는 등 선박 3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.

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8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

물이 완전히 빠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

태풍은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했고,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

KBS 뉴스 문준영입니다.

촬영기자:고진현/고성호:최석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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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

  1. S J

    S J개월 전

    앞으로 기후 위기는 심화될 것이고, 집중호우도 계속될 것입니다. 저지대 사시는 분들은 고지대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. 다만 고지대로 옮기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문제입니다.

  2. ねこむら

    ねこむら개월 전

    제주에서 1층집은 못살겠네 적어도 2층

  3. 참된진실

    참된진실개월 전

    아이구 어떡할까요. 천재지변 무섭네요.